가수 서태지씨가 또 다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서태지씨는 15일 공식 홈페이지 및 보도자료를 통해 16세 연하인 배우 이은성과 결혼을 발표했는데요.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서태지씨가 2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놨네요.
A) 네. 서태지씨는 2년 전 배우 이지아씨와 비밀결혼 후 이혼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져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는데요. 이번에는 열여섯 살 어린 이은성씨와 전격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9년부터 교제해왔고 이은성씨는 이미 평창동에 위치한 서태지씨의 자택에서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두 사람은 조만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Q) 이렇게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A)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그야말로 갑자기 터져 나왔는데요. 소속사 측도 불과 이틀 전에 보도자료를 작성하라고 이메일로 통보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팬들이 먼저 알았고 증권가 정보지에 오르내릴 정도로 일부 소식통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해 기사화되진 않았는데요. 최근 몇몇 파파라치 매체들이 서태지의 뒤를 밟고 있다는 소문이 이어지자 항상 팬들에게 모든 것을 처음 알리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서태지가 서둘러 결혼을 발표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Q) 서태지씨와 결혼하는 이은성씨는 어떤 배우인가요?
A) 1988년생으로 서태지보다 16세 어린 이은성씨는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반올림2]와 [케세라세라]를 비롯해 영화 [오래된 정원][더 게임][은하해방전선] 등에 출연했는데요. 이후 2009년 영화 [국가대표]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으나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은성씨는 서태지씨를 배려하기 위해 연예 활동까지 중단할 정도로 서태지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요. [국가대표]의 성공 이후 여러 작품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미련없이 연예계를 떠났습니다. 당시 이은성을 담당했던 매니저는 '당시 다시는 배우로 일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죠. 서태지씨는 이은성씨에 대해 '은성이는 저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라며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Q) 두 사람을 이어준 매개체는 뮤직비디오였다고요?
A) 이은성씨가 서태지씨와 교제를 시작한 시점은 그가 연기 활동을 멈춘 때와 맞물립니다. 이은성씨는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서태지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는데요. 두 사람은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만남을 갖기 시작했고 3년여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습니다. 이은성씨는 신비스러운 매력을 가진 배우인데요. 이 뮤직비디오에서도 순수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뮤직비디오 초반에는 백색 의상을 입고 청순함을 강조하지만 후반부에는 짙은 스모키 화장으로 강렬한 인상도 풍기고 있죠.